인간관계 싸움

항상 착하기만 하면 손해인 시대

너무 착하고 순종적인 태도는 오히려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막는 빌미가 된다. 예를 들어 Duke대 연구에 따르면, 직원에 대한 충성심 평판이 높을수록 관리자들이 무급 추가 업무를 더 많이 떠맡긴다고 한다. 다시 말해 회사에서는 “충성심 높은 직원”일수록 더 많은 노동을 당당하게 요구 받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심리학 연구는 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도 불리한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친절하고 협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신용 점수나 소득 수준 면에서 낮은 성과를 보였는데, 즉 착한 사람이 항상 더 잘 사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 ‘착한 사람’은 이용당하기 쉽다: 심리학자는 “착한 사람들은 너무 순종적이고 경계가 부족해 남에게 이용 당하기 쉽다”고 경고한다. 실제 사회생활을 해보면 상대방을 배려하면 상대방은 어느 순간 그것에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그때부터는 상대방은 나를 쉬운 사람으로 여기게 되어 정신적/물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 순종적 태도는 양날의 칼이다: 너무 친절한 ‘friendly-submissive’ 전략은 남들이 나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반면, 협력적이라는 장점만 남는다고 지적된다. 결국 수동적이고 순응적인 태도는 상대방이 나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 뿐이다.
  • 수동성의 위험: 또한 연구자들은 비 단호함을 ‘관계의 시한폭탄’에 비유한다. 단호하지 못한 태도는 대인 관계를 해치고 우울·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남을 배려하느라 자신을 억누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결국 주변에 끌려 다니기 될 뿐이다.


침묵은 곧 패배

직장과 사회는 소극적인 사람을 돕지 않는다. 중요한 순간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본다. 조지아텍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문제가 불분명할 때 침묵하며 상사가 알아서 해결해주길 기다린다. 하지만 파크 박사는 “가장 위험할 때가 바로 말을 해야 할 순간”이라고 경고했다. 현장 최전선에 있는 직원이 처음 이상 징후를 포착해도 모호하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으면, 문제는 결국 터지고 만다는 것이다.

  • 기회를 잡는 목소리: 한 MIT 연구에서는 논쟁 훈련을 받은 직원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승진 확률이 약 12% 높았다고 한다.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사람이 리더십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 자신감의 신호: 조사자들은 “미국 직장 문화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선호”하며, 이는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즉, 머뭇거리지 않고 분명히 자기 생각을 피력하면 주위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
  • 침묵=불신: 말하지 않으면 주변의 평판도 얻지 못한다. 입을 다문 채 일이 저절로 풀리길 바라는 사람은 결국 조직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 문제를 가볍게 넘기려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공격적 언어가 필요한 이유

많은 사람들은 직설적이고 심지어 공격적인 언어를 쓰는 것을 불편해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다양한 연구 결과 바람직한 단호함이 오히려 개인의 안전과 성장에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단호한 의사 표현을 배운 학생들은 자신감이 높아지고 괴롭힘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말하자면, 당당히 “노(No)”라고 말할 줄 아는 학생일수록 따돌림을 덜 당하고, 친구가 괴롭힘을 당할 때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 자신감과 안전: assertiveness 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은 감정과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법을 배웠고, 그 결과 자신감과 안전감을 얻게 되었다.
  • 솔직함은 존중 받는다: 연구자들은 상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주장하는 사람”을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인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솔직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은 상대에게 당신의 의지와 전문성을 알려주는 신호다.
  • 능동적인 선택: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이미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을 때다. 반대로 자신의 권리를 위해 단호히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아는 당당한 인재로 인식된다.

요컨대, 항상 착하게 웃기만 한다고 해서 억울한 대우가 없어지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소극적인 태도가 오히려 문제를 키운다는 점이다. 필요한 순간에 공격적으로라도 단호하게 말하고 싸워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늘 착하고 착실하기만 하면 아무도 적극적으로 챙겨주지 않을 뿐더러 나 스스로도 챙겨주지 않는 셈이 된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동등한 대우를 받으려면,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과감한 언어와 행동은 공격적이기보다 오히려 주체적인 자기 표현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언행이 주변에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피하게 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하고 심지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내가 상대방을 배려하면 나도 똑같이 배려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오만한 착각이다. 맞으면 맞다 하고, 아니면 아니리고 하면서 내 생각과 의견을 주변에 영향 받지 않고, 입 밖으로 꺼낼 수 있어야 비로소 동등한 인견체로 대우 받을 수 있고, 스스로도 그런 입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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